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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못에 숨겨진 공포, <파상풍>

by 가라토스 2024.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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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흙밭에서 놀다 넘어져 무릎이 찢어진 경험, 다들 있으시죠? 따끔거리는 아픔에 울음을 터뜨리면 어머니께서는 황급히 소독약을 찾으셨죠. 그리고 꼭 한마디 덧붙이셨습니다. "파상풍 주사 맞아야 한다!" 마치 주술처럼 따라붙던 '파상풍'이라는 단어는 어린 마음에 공포로 자리 잡았습니다. 녹슨 못에 찔리면 파상풍에 걸린다는데, 대체 파상풍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어린 시절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파상풍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파상풍, 넌 누구니?

파상풍은 '클로스트리디움 테타니'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이 박테리아는 흙, 동물의 분변, 하수 등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주로 녹슨 못이나 날카로운 물건에 찔렸을 때 상처 부위를 통해 우리 몸속으로 침투하죠. 특히 깊은 상처나 흙, 분변 등으로 오염된 상처는 파상풍균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2. '근육 마비'라는 무서운 얼굴

파상풍균이 우리 몸에 침투하면 신경 독소를 생성합니다. 이 독소는 뇌와 척수에서 근육으로 전달되는 신경 신호를 차단하여 근육 경련과 마비를 일으키죠.

파상풍의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근육 경직'입니다. 턱 근육이 경직되어 입을 벌리기 힘들어지고, 얼굴 근육이 마비되어 웃는 모습이 마치 억지로 웃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목, 가슴, 등, 복부 근육까지 경직되어 호흡곤란이나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3. 파상풍, 예방이 최선의 치료

파상풍은 치료가 쉽지 않고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파상풍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예방 접종'입니다. 어린 시절 DTaP 백신 접종을 통해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에도 10년마다 파상풍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녹슨 물건에 찔리거나 깊은 상처를 입었을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파상풍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파상풍 면역 글로불린 주사 또는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4. 녹슨 못에 숨겨진 공포, 이제는 안녕!

파상풍은 과거에는 치명적인 질환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예방 접종과 적절한 상처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흙밭에서 뛰어놀던 추억을 간직한 채, 녹슨 못에 대한 두려움 없이 건강한 일상을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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